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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 Ambulanc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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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는 요새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액션 영화를 만들고 있는 마이클 베이의 신작입니다. 2005년에 나온 동명의 덴마크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에요. 원작은 예고편만 봤는데, 당연히 할리우드 기준으로 보면 소품입니다. 검은 비닐 봉투에 훔친 돈을 넣고 달아나는 주인공들도 어리바리해보이고. 물론 마이클 베이가 원작의 소박함을 고수했을 리가 없습니다.





은행강도 이야기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참전군인인 윌 포터는 아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형 대니를 찾아갑니다. 대니는 자기가 벌이고 있던 은행강도 계획에 윌을 동참시킵니다. 당연히 강도 계획은 제대로 풀리지 않고, 대니와 윌은 가지고 온 차 대신 근처에 있던 앰뷸런스를 타고 도주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구급요원 캠 톰슨과 윌의 총에 맞은 경관 잭이 타고 있었지요. 앰뷸런스가 LA 시내를 질주하는 동안 FBI, LAPD의 SIS, 다른 범죄 조직, 캠의 옛 남자친구 등등의 사람들이 개입합니다.





베이의 전작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사실적인 영화입니다. 아마 원작은 더 그랬는지도 모르죠. 단지 베이는 이 모든 재료들을 그 사람 특유의 방식으로 단순화시킵니다. 그 결과는 종종 감상적이고 장황하고 늘 느끼하지요. 우린 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은행강도 계획에 참여하고 총을 들었다면 영화는 이 캐릭터에 대해 단호할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영화는 온갖 방식으로 이 인물의 행동을 변명합니다. 그 때문에 영화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캐릭터의 입체성이 많이 날아가죠.





영화의 스타일 역시 마이클 베이스럽습니다. 주인공들은 모두 근육질이 되었고 수많은 금속 기계들이 충돌하고 폭발합니다. 그리고 카메라 워크와 편집이 무척 느끼하지요. 여기에 대해서는 굳이 여분의 설명이 필요 없는 거 같습니다. 마이클 베이가 마이클 베이스러운 영화를 만든 것이니까요.





[앰뷸런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나온 마이클 베이의 영화 중 상위권에 속합니다. 감상적이고 느끼하다고 했지만 관객들이 끝까지 호기심을 놓지 않을 수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있고 긴장감도 나쁘지 않아요. 단지 영화의 장점이 얼마나 원작에 빚을 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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